中 은행고위직에 외국계 출신 첫 영입

2010-04-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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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 은행업 사상 처음으로 고위직에 외국계 은행 출신이 영입됐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공석 중인 부행장에 장훙리(張紅力) 도이치뱅크 아시아태평양 대표를 임명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20일 보도했다.

장 대표는 은행감독위원회의 비준을 거치면 부행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우시밍(午錫明) 전 공상은행 부행장은 최근 교통은행 행장으로 영전됐다.

공상은행은 장 대표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모두 밝고 풍부한 국제금융기관 관리 경험이 있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외국계 은행 출신으로, 중국 은행 고위직에 스카우트된 첫 사례가 됐다.

외국계 투자은행 관계자는 중국인인 장 대표가 중국 정부 관계자, 국내 고객 등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해 공상은행의 해외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45세인 장 대표의 이력은 일반 금융인들에 비해 독특하다.

하얼빈농대에서 농업학을 전공한 그는 1980년대 캐나다 앨버트대에서 생물유전학 석사과정과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후 미국 휴렛패커드(HP) 재무담당을 거쳐 1994년부터 은행권에서 일해왔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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