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수 인양 후 해군장으로 5일장 추진

2010-04-21 11:0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평택 특별취재팀] '천안함' 함수(艦首) 인양 및 수색 후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가 급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19일 천안함 유가족들에 따르면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는 현재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진행 중인 선체 함수의 인양 및 추가 시신수색작업이 완료된 뒤 이른시일내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측은 "함수인양 후 실종자 수색에서도 성과가 없을 경우, 시신 미수습자를 산화자로 처리해 장례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신이 없는 경우에는 희생자의 유품을 가지고 장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는 해군 최고의 예우인 '해군장'으로 치르고, 해군참모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가족 대표 중 4명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는 오는 24일께로 예정된 함수 인양후 현재의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를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로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천안함 전사자 가족 협의회'는 실종자 가족협의회와는 달리 희생자의 직계존속 위주로 체제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실종자의 한 가족 관계자는 "실종자 8명 때문에 36명을 붙잡을 수는 없다"며 " 못 찾은 우리 실종자 8가족은 아쉬움이 남고 비참하지만, (그렇게 하기로 한거니까)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인 故 나현민일병 부친 나재봉씨는 "분향소 설치 장소에 대해 별 낭설이 많다. 해군의 아들들에게 제일 큰 것이 해군장 아니냐. 욕심을 부려서도 안 되고 아이들에게 군인답게 해줘야한다"며 "합동분향소 설치와 장소 등의 문제는 해군의 조언에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선국,감혜림 기자]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