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MBC의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인기 배우 황정음 친구로 잘 알려진 유인나가 무명 시절 소속사 이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유인나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17살 때 대형기획사에 들어갔다. 당시 유명가수 출신 이사님이 어느 날 집 방향이 같아 태워 주신다고 하더니 운전 중 자꾸 내 어깨 쪽으로 손을 올렸다"며 "이사님은 뽀뽀를 하려고 다가왔고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 분의 입술이 볼 쪽에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간 혼란스러운 상태로 차에서 내렸는데, 그 이사는 차를 다시 후진, 나한테 와서 엄마한테는 얘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남기고는 사라졌다"며 "집에 와서 입술이 닿았던 곳을 500번 정도 씻었고, 다음 날부터 회사에 나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인나는 또 "현재 활동 중인 여성 4인조 댄스그룹 멤버였지만 스스로 탈퇴했다"며 "내가 춤을 잘 추는 줄 알았는데 춤을 못 추는 사람이었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하춘화, 샤이니 온유, 유키스 동호, 황정음, 안재모, 홍록기, 부활 정동화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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