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이 지난해 코펜하겐 기후협약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주최한다.
토드 스턴 미 기후변화특사는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8~19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기후변화주요국 회의(MEF)'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올해 열리는 유엔 기후회의에서 빈곤국의 오염통제 지원을 위한 선진국의 자금 염출 방안을 비롯해 코펜하겐 기후협약의 6개 미제 사항들에 대한 합의를 바라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가 연내 마련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턴 특사는 다만 이번 MEF회의가 기후변화 대책 협상장으로서 유엔을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올해 기후변화 협상에선 MEF 등 소규모 국가 그룹들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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