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외식업계, 월드컵·야구 마케팅 ‘전쟁’ 중

2010-04-08 11:4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유통·외식업계가 두 달 남짓 남은 남아공 월드컵과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펼치느라 ‘전쟁’을 치루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6월 10일까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면 삼성·LG전자에서 3D LED TV 구매한 고객들에게 구매 액의 10%를 돌려주는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가전 사은행사보다 3∼4배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상품권 증정 행사와 별도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3D TV를 사면 지급 금액과 증정기간 등이 기재된 이벤트 참여 확인증을 보관하고 있으면 된다.

편의점 GS25는 축구선수 박지성과 손을 잡고 삼각김밥, 소시지, 붉은색 티셔츠 등 10가지를 ‘박지성 상품’으로 단독으로 선보인다.

박지성 삼각김밥은 기존 삼각김밥보다 용량을 50% 늘리고 내용물을 두 배 더 넣은 ‘더 큰 삼각김밥’으로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박지성 주먹밥은 용량이 120g으로 일반 삼각김밥보다 큰 ‘통큰 주먹밥’상품이다. 이 상품은 삼각형이 아닌 둥근 모양의 주먹밥에 내용물을 바깥쪽에 통째로 넣어 한 개 만으로도 푸짐한 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S25에서는 ‘박지성 티셔츠’도 선보인다.

박지성 티셔츠는 월드컵 국민 응원복인 붉은색 반팔 티셔츠로 박지성 사진과 영문 이름을 함께 넣어 직접 디자인했다.

김재호 GS25 김재호 MD기획팀장은 “해외 축구 리그에서 박지성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벌써부터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앞으로 관련 상품 매출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외식업체들은 야구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커피&번 카페 로티보이는 LG트윈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석을 로티보이 존(ZONE)으로 지정했다.

로티보이 존은 잠실야구장에서 일반에 한번도 판매하지 않았던 포수 뒤편의 중앙석(250석)으로 정규시즌에 VIP 초청석으로 활용해왔던 프리미엄석이다.

로티보이는 이존을 구매한 야구팬들에게 경기일정에 따라 번 또는 커피 등을 제공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야구장 외야석에 정해 놓은 홈런 존으로 타구가 떨어질 때마다 1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왕뚜껑 사랑의 홈런존' 행사를 진행한다.

빕스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원사로 제휴하고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스테이크, 샐러드 식사권은 등을 제공한다.

버거킹은 잠실야구장 홈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와퍼세트 교환권을 증정하며 와퍼주니어, 치킨텐더, 콘샐러드, 음료 등 2인이 먹을 수 있는 '홈런팩'을 1만원에 판매한다.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