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 3일 오전 3시50분(한국시각)께 중국 단둥(丹東)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50분께 단둥에 도착했다고 들었다"며 "이 열차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 아니면 (김 위원장 도착에 앞서 준비를 하는) 선행 열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둥 현지에서는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열차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베이징과 단둥의 소식통들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앞서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북측 관계자들의 동태가 현지에 포착되는 등 김 위원장의 방중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됐다고 전해왔다.
이와함께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遼寧)성장이 2일 오후 단둥으로 떠났고 이기범 주선양(瀋陽) 북한 총영사 등 총영사관 관계자들도 단둥에 도착했다는 소식통들의 전언도 있다.
그러나 일부 서울의 일부 관측통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될 경우 북측에서 방중계획을 연기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