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한국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 HSBC에 따르면 3월 한국 구매관리지수(PMI)는 55.6을 기록해, 26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한 2월(58.2)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3개월 연속 50을 상회하면서 제조업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PMI 수치가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뜻이며, 50을 초과할 경우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주문 증가율과 해외 신규 주문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지난 2월에 비해서는 낮았다.
제조업 부문의 주문 잔고는 추가 상승하면서 생산 능력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완제품 제고가 21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소진됐는데 이는 제조업체가 주문 수요에 응하기 위해 재고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이 현재 및 향후 신규 주문 수요에 대한 기대로 생산 능력을 확대키로 하면서 3월 고용이 지난 2006년 10월 이래 두번째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구매 활동이 증가하면서 공급업체 배송 시간도 3개월 연속 늘어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변동으로 3월 구매 비용은 추가 상승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증가한 구매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지만,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제품 가격의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프레드릭 뉴먼(Frederic Neumann) HSBC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연초 강한 회복세로 시작됐으나 현재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3월 생산증가율은 다소 둔화된 반면 신규 주문 성장률이 다소 안정되면서 향후 몇 개월간 한국 경제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억제되면서 한국은행이 지금의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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