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가격평가가 이뤄진다. 2012년부터는 회계직 공무원 직렬도 신설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09회계연도부터 도입된 발생주의 국가회계제도의 정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가회계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회계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전문인력, 인프라 등 3개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국가회계 운영시스템의 정비를 위해 2011년까지 도로, 댐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실사와 가격평가를 실시한다. 연금 등 미래의 불확실한 지출액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부채 회계의 처리방안도 마련된다. 재무제표를 이용한 체계적인 재정분석기법도 개발할 예정이다.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회계전문가로 '회계결산 지원단'도 구성한다. 지원단은 각 중앙관서의 기업식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한다. 또 회계직공무원의 직렬 신설을 행전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2010년에는 국가회계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회계기준센터를 민간전문기관에 설치해 운영한다. 공인회계사시험과목에 정부회계 내용을 반영하고 민간 회계전문가에도 국가회계 전문자격 인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사전에 국가 재무제표를 민간 회계전문가의 검토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회계법인의 국가회계 전문성 강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신형철 재정부 회계결산심의관은 "발생주의 국가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재정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부처와 국가기관, 전문가 및 언론, 국민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홍보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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