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평가 지수가 지난해 이어 또다시 추락했다.
세계경제포럼(WEF)가 지난해 말 현재 세계 133개국의 정보통신기술 이용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5일 발표한 ‘2010년 네트워크 준비지수(NR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4계단 떨어진 1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NRI지수 순위는 지난 2003년 20위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지난 2008년 9위를 차지, IT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위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다시 15위로 추락함으로써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입법 규제와 교육체계 등 외부 요소에 대한 평가 점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EF의 평가 결과를 보면 개인과 기업, 정부 부문의 ICT 활용도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행정규제, 조세, 창업 절차, 언론 자유 등을 포함한 시장환경은 14위에서 43위로 떨어졌다.
또 정치.규제 환경도 23위에서 38위로 낮아졌고 과학기술 인력 및 연구기관 등 인프라 환경은 13위에서 17위로 각각 하락했다.
한편 WEF는 한 국가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환경과 준비도, 활용도 등 3개 부문, 68개 항목으로 평가해 NRI 순위를 발표한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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