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 해외사업 강화로 '제2 창업' 선언

2010-03-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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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범양건영이 해외사업 강화와 신사업 개발로 건축문화 선도기업이 되겠다며 '제2 창업'을 선언했다. 해외영업팀을 신설하고 새로운 CI·BI도 공개됐다.

범양건영(대표 김성균, 임연정)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범양건영 빌딩에서 제 52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연정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권규창 전 하나은행 지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박문용 대표이사는 사입하고, 김성균 회장과 임연정 총괄부사장은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성균 회장은 1963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남광토건 부회장 및 온세텔레콤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범양건영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지분 5.99%를 보유한 오너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번 주총에서는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이 결정됐고, 작년 기준으로 매출 3371억8700만원·영업이익 54억7100만원·순이익 88억3200만원 등도 확정됐다.

또한, 올해의 사업 목표로 수주 7740억원·매출 4154억원·영업이익 212억원이 제시됐으며, 범양건영의 사업목적에 '금속원료 재생업', '재생용 재료수집 및 판매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의 신사업이 추가됐다.
이번에 사업목적에 추가된 신사업은 현재 베트남·두바이(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 및 중동 산유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회사 사정을 감안한 조치이다.

   
 
 
'제2 창업' 선언에 맞춰 세계로 뻗어나가는 웅장함을 형상화한 새로운 CI(기업 이미지)와 BI(브랜드 이미지)도 공개했다.

신임 김 대표는 "2010년은 범양건영이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다"라며 "올해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공격적 수주로 지속 성장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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