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들이 기업설명회(IR)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IR 개최한 상장사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과 거래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IR를 실시한 코스닥시장 상장 68개사를 대상으로 IR 이후 1개월간 평균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IR 이전 한 달 간 평균거래량보다 54.9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거래량 증가율 0.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상승률도 78.43%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51.16%를 웃돌았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상장법인에 대한 IR 지원사업 성과 분석 결과 IR 지원 기업들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코스닥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시현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올해도 코스닥상장사에 대한 다양한 IR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지리적 한계로 IR 활동이 쉽지 않은 지방 및 외국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업종별, 테마별 합동 IR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3일과 25일에는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륙제관과 3노드디지탈의 IR이 개최될 예정이다.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노펙스와 모린스의 합동 IR가 열린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