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1일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시의회 동의를 거쳐 6월 제3자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선 경전철은 총 12.3km로 서울 동북지역인 성북구·동대문구·강북구·노원구 일대를 지하로 관통하게 된다. 정거장은 총 14개로, 이 중 환승역은 왕십리역(2·5호선,중앙선)·제기역(1호선)·고려대역(6호선)·미아삼거리역(4호선)·월계역(1호선)·하계역(7호선) 등 6개 역이다.
BTO(수익형 민자사업)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시가 올해 말까지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면, 2012년 7월 내로 공사를 시작해 2017년 8월 무렵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 노선이 길음·장위뉴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수도권전철 1·4·7호선의 혼잡도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십리에서 중계동(은행사거리)까지 이동할 경우 동북선을 이용하면 기존의 1시간의 절반 정도인 약 28분에 이동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 노선은 서울 동북부 지하철 노선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연계교통망 기능을 해 일대 교통난을 해결하고 대중교통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미 건설이 진행 중인 우이-신설선 및 이번에 확정된 동북선 외에도 신림선(샛강역~대방역~신림역~서울대, 7.82km), 서부선(새절역~신촌역~노량진역~장승배기역, 12.05km), 면목선(청량리역~면목역~신내역, 9.05km) 등의 경전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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