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를 이용한 주택단지가 강원도 춘천지역에 조성된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중 연료전지 분야 '그린빌리지' 사업에 춘천시가 선정됐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수소와 산소분자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와 난방, 온수를 쓸 수 있는 장치다. 이는 중앙공급식 전기와 난방용 가스보일러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춘천시는 연료전지 설치 기업을 공모해 다음 달 대상마을과 희망 세대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대상 세대는 30호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에 10호 이상 보급이 가능해야 한다.
지원 규모는 호당 6000만원으로, 정부와 시비가 각각 80%, 10% 비율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액은 10%인 호당 600만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대상 지역이 선정되면 이르면 6월부터 설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은 정부가 2020년까지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설비를 갖춘 주택을 100만호까지 보급하겠다는 것으로, 시설 설치비의 50~80%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누적 그린홈은 4만3893가구로, 지난해만 이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설비가 조성된 가구가 1만9224가구였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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