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22일 4대강 사업 추진과 관련 "일부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있으나 국책사업이 행여나 잘못될까 하는 것은 기우"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 세심하고 꼼꼼하게 추진중이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도 4대강 효과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데 적극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야당과 종교계 일각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해 당·정·청이 대국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세종시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언급, "지난주 세종시 관련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과학과 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신명나는 미래를 만들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당과 상의를 거쳐 가급적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에 제출됐으면 한다"면서 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우리 경제가 작년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직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며 "올해도 각종 민생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키고 중소사업자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당·정·청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에게 죄송스럽고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이 있어야 하며 국회에 계류중인 성폭력 관련 법안을 당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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