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10년 뒤엔 친환경주택이 대세"

2010-03-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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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주거용 투자 수요가 크게 감소, 민영 주택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야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8일 개원 15주년 세미나에서 앞으로 10년간 한국의 주택·부동산 시장은 저성장, 인구 성장세의 쇠퇴, 양적인 주택부족문제의 충족 등으로 수요와 공급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구 및 가구 성장에 의한 주택수요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주택 수요의 핵심 인구층이 40대 이상으로 고령화 되고, 이미 주택보유율이 높은 40대 이상의 주택수요는 거주 편의성과 에너지 절감을 추구하며 동시에 노후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2인 가구의 증가, 청년 실업 등의 문제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산업적 발전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보유 자산의 유동화 선호,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으로 부동산 관련 금융 및 자산운용업의 발전을 예상했다. 

또 향후 민영주택 공급측면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 기능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주택', 공간적으로는 '도심지역'을 꼽았다.

따라서 앞으로는 그린홈, 제로 에너지 홈, 에코 하우스 등 기후 및 환경·에너지와 관련한 건축 상품(주택포함) 개발 및 공급에 필요한 기술 및 제도적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건산연은 예상했다.

또 향후 10년 동안 주택의 수요는 교외보다는 도심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도심 공급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투자적 목적을 겨냥한 무리한 주택사업의 추진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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