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이 항혈전 기능성복합신약인 'HL-030'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항혈전제(혈전용해제)는 심장병 환자들이 수술시 피가 굳거나 침전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 처방되고 있는 약물로 국내에서만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HL-030은 항혈전제인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성분을 복합한 약물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한올의 약물전달기술(DDS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두 가지 약물이 한 개의 알약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복용했을 때 아스피린이 먼저 용출된 후 시간차를 두고 클로피도그렐이 용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인의 50%는 유전적으로 간 대사 효소의 일종인 싸이토크롬 2C19가 부족해서 클로피도그렐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는데 이 내성 문제를 해결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복합제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올제약은 현재 12종의 기능성복합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에 특허가 등록된 HL-030을 비롯해 모두 세 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또한 현재 임상을 진행중인 고지혈증+고혈압 치료 기능성복합신약 'HL-007'과 'HL-040' 두 제품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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