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 선'은 48세의 영국인 '노리 메이웰비'가 성별이 없는 사람으로 공식 인정됐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노리는 본래 남성으로 태어나 7살 때 호주 시드니로 건너갔다. 이후 1990년에는 성전환수술을 받고 여성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여성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중성'(Neuter)이 되기로 결심했다.
스코틀랜드 남부 렌프루셔 출신으로 아직 영국 국적을 갖고 있는 노리는, 이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사람으로 공인받았다.
지난 주 영국 정부는 노리에게 새로운 출생 증명서를 발급했다. 또한 의사들은 노리의 몸이 남성·여성 구분이 어려운 특징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노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구분은 내게 맞지 않다"며 "가장 간단한 구분은 기존 성별 구분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성전환자 지지단체인 '젠더 트러스트'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남녀'의 성별 구분을 따르지 않기를 원한다"고 전하며 당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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