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은 늘고 9호선 등 개통 지하철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하루 평균 1041만명으로 지난 2006년 같은 기간 보다 22만명(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지하철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고유가 경제 변수와 9호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2006년 보다 19만 8000여명(4.4%) 늘었다.
교통수단 분담율도 지난 2006년(62.3%)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63.0%를 보였으며 이 기간 승용차 분담율은 0.4%포인트 줄었다.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만족도 지표도 지난 2006년 보다 버스는 12.4점, 택시 4.1점 각각 증가했다.
버스정보안내시스템 확대, 택시요금 카드결제 도입, 장애인 무임교통카드 무료발급, 스크린도어 지하철 전 역사 설치 등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는 시내 도로 소통상황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 전체 도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4km로 지난 2006년 보다 1.1km 증가했고, 도심권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2.6km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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