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긴 서양인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여겨졌던 피겨 종목에서 동양 선수들이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이유는 뭘까.
26일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동양인들의 신체적.문화적 특징 중에서도 피겨스케이트에 맞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도 미키를 지도한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는 "(동양인들은 몸의) 중심이 낮아서 점프를 뛰기 쉽다"며 "착지에 필요한 감각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생리학을 전공하는 사쿠라이 도모노부(櫻井智野風) 도쿄농대 부교수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걸 전제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는) 4분간 뛰었다가 내렸다가 하는 것은 육상에서 출발시 대시를 반복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지구력이 필요하다" 며 "아시아인의 몸에 순발력보다 지구력에 필요한 근육의 비율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적 특성을 이유로 드는 이들도 있다.
아사다 마오를 길러낸 야마다 미치코(山田滿知子) 코치는 "가장 큰 이유는 근면성"이라며 "동양인은 부모든, 자식이든 열심히 한다. 어떤 연습을 하더라도 따라온다"라는 점을 들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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