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4만5000명으로 전년(46만6000명)보다 2만10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00년(63만5000명) 이후 계속 줄어들다 2006년(44만8000명)과 2007년(49만3000명) 잠시 증가했다. 하지만 2008년(46만6000명)부터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함에 따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전년의 1.19명에서 1.15명으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06년(1.12명)과 2007년(1.25명) 증가했다가 2008년부터 다시 감소세다.
20대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하락하고,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상승했다. 20대 초반과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각각 2%포인트, 4.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26.5%에서 27.4%로 증가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1세로 전년보다 0.21세 높아졌다.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 아이 29.84세 △둘째 아이 31.79세 △셋째 아이 33.90세 △넷째 아이 이상 35.7세로 전년보다 각각 0.24, 0.1, 0.1, 0.04세 높아졌다.
또 동거 후 2년이 되기 전에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이 72.4%로 전년보다 1.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 후 출산까지의 소요기간도 3.4년으로 전년보다 0.03년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경기(11만3800명)와 서울(8만9500명), 경남(3만400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출생이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1.45명), 충남(1.41명), 제주(1.38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산이 0.94명으로 가장 낮았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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