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선 후의 양화대교 모습. 중앙 교각 2개가 해제돼 대형 선박이 쉽게 오갈 수 있게 된다. |
현대산업개발(대표 정몽규)은 22일 서울 양화대교 중앙의 112m 구간과 교각 2개를 해체한 뒤에 로제아치교를 새로 설치하는 구조개선공사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 최종낙찰자로 선정돼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구조개선공사는 교량 밑으로 대형 선박이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교량 중앙의 112m구간과 이를 지지하던 교각 2개를 해체한 후 이를 대신해 로제아치교를 설치하는 공사다.
현대산업개발은 가교를 설치해 공사중에도 양화대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에 적용되는 로제아치교는 수려한 외관이 특징이며 교량 하부에 이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필요가 없을뿐더러 휨이나 비틀림 저항성도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마포구 합정동에서 영등포구 당산동을 잇는 양화대교는 광복이후 한국기술진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한강교량으로 지난 1965년 4차선으로 준공된 이후 1982년 신교를 추가해 총 8차선 1053m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2013년 6월 준공목표로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331m 북항대교를 건설 중에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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