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의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식경제부의 '2009년 병원 에너지 사용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소비량 상위 10개 병원의 에너지사용량은 2008년 대비 7.9% 증가했다.
이들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74.9kgoe(석유환산킬로그램)/㎡)은 상업용 건물 평균(35.6kgoe/㎡)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의 특성 상, 건물 단열 성능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크게 차이난다"면서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마감한 경우 에너지 효율이 낮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사용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사용량도 1위다.
반면 전북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의 에너지효율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은 지난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신관 건축, 열병합발전과 폐열회수 장치 설치, 노후보일러 교체 등을 통해 면적당 에너지 사용을 30% 이상 개선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형병원 건물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노후된 건물은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낭비요인을 시정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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