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號, 남극 연구 성공적 수행후 중간기항지 도착

2010-0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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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 현지에서의 능력 시험과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토해양부는 아라온호가 남극 연구를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중간 기항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항에 도착해 항해 결과에 대한 선상 보고회 등 기항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지난달 12일 뉴질랜드에서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남극 현지에서의 쇄빙능력 시험을 위해 남극으로 첫 출항했다.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는 건설·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 23명이 참여했다. 남극 서남단에 위치한 남극 대륙기지 제1 후보지인 케이프벅스(Cape Burks)와 남단 로스해에 위치한 제2 후보지인 테라노바베이(Terra Nova Bay)에 대해 안정성, 운영·보급 용이성, 환경 등 주요 항목별로 조사가 이뤄졌다. 

정밀조사와 병행해 이뤄진 쇄빙능력 시험은 쇄빙 조건(1m 두께의 다년빙을 3노트의 속도로 연속 쇄빙)에 맞는 다년빙을 찾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케이프벅스 주변 결빙해역에서 1.1.m 두께의 다년빙을 3.5노트의 속도로 연속 쇄빙하는데 성공했다. 

   
 
아라온호 정밀조사 이동 경로.

아라온호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남극 대륙기지 건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케이프벅스와 테라노바베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교평가를 통해 공청회 및 남극기지 건설 민관협의회 등 절차를 거쳐 남극 대륙기지 최종 후보지를 올해 상반기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포괄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하고 내년 초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준비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라온호는 오는 22일 중간 기항지인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다음달 13일경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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