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 '돼지바', 28년만에 변신

2010-02-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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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강의 장수 제품인 '돼지바'가 28년 만에 변신한다. 1983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돼지바의 주인공이 돼지 캐릭터가 바뀐 것이다.

18일 롯데삼강에 따르면 돼지바의 원조 캐릭터는 구수하고 토속적인 느낌의 갈색 돼지다. 돼지바를 출시한 1983년은 돼지해, 풍성함과 복(福)을 상징하는 돼지의 이미지를 차용해 제품 이름과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연미복을 입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돼지 캐릭터에서 딸기를 안고 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돼지 캐릭터로 변경됐다. 이는 돼지바는 알아도 돼지 캐릭터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가 적었고 최근 유행하는 키덜트(Kidult) 트렌드에 맞춰 유아층부터 성인까지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귀엽고 세련된 캐릭터로 변경하기로 한 이유에서다.

또 패키지의 제품 사진을 좀 더 크게 해 한 눈에 봐도 맛있는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변경했고 돼지바의 특징인 바삭한 크런치와 달콤한 딸기잼의 실물을 표현해 제품특성을 강조했다.
 
롯데삼강 권관식 마케팅 담당자는 "패키지에 인쇄된 돼지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어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교체한 것"이라며 "돼지바의 변신으로 다시 한번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돼지바는 28년 동안 총 약 15억개가 판매돼 롯데삼강의 효자상품으로 국민 1인당 30개꼴을 사먹을 정도로 매출의 일등공신이다. 2006에는 탤런트 임채무의 월드컵 CF패러디, 최근에는 김연아 패러디 CF 등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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