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10개월째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월 전국 땅값을 조사한 결과 전 달에 비해 0.25% 상승해 토지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0.34%)에 비해 0.09%포인트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 0.35%, 서울 0.25%가 각각 상승했다. 지방은 0.07~0.2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 1위는 경기 하남시로, 보금자리 미사지구 등의 개발계획 추진에 힘입어 0.75% 상승했다. 인천 강화군(0.55%)은 연육교 건설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인천 서구(0.55%)는 아시안 경기장 보상 등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용도 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0.31% 올랐고 이어 관리지역 0.29%, 주거지역 0.26%, 공업지역 0.25% 순이었다. 지목별로는 밭 0.33%, 주거용 대지 0.29%, 공장용지 0.28%, 논 0.27%가 각각 상승했다.
토지거래량은 총 16만9925필지, 1억7379만90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필지수는 27.0%, 면적은 28.8% 각각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지난해 1월(13만3000필지)과 비교하면 토지거래량이 증가했다"며 "다만 최근 5년간 동월 평균 거래량(18만9000필지)보다는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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