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미국 슈퍼볼 광고영상 캡처. |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슈퍼볼에서 현대.기아차의 TV광고가 현지 언론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 경기 때 30초짜리 광고 8편을 통해 신형 쏘나타와 신형 투싼 등 신제품을 소개했다.
또 미네소타 바이킹스팀의 인기 쿼터백인 ‘브렛 파브’를 등장시켜 ‘10년 10만 마일 보장’이란 현대차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패러디 광고도 했다.
캐나다 최대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현대차가 올해 슈퍼볼 독점광고주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대차의 인지도는 슈퍼볼 준우승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인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북미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고전하고 일본 도요타가 대량 리콜이라는 수모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히 고객과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역시 미국 유명 캐릭터인 ‘무노’와 친구가 등장하는 쏘렌토 광고를 한차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이, 기아차의 첫 슈퍼볼 광고는 미국 유명 광고업체 데이비드 앤 골리아스(David & Goliath)가 제작했다.
미국 대중지 피플과 전문지 기어로그(Gear Log)는 8일(현지시간) 기아차 광고를 자동차부문 최고로 꼽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9개 광고 중 7위로 선정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 평가에선 34위였다.
한편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의 결승전으로 이번으로 제44회를 맞는다. 특히 올해 경기 방송은 총 1억650만명이 시청해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단가도 세계 최고 수준. 모두 62개의 TV광고가 선보인 올해 30초당 광고 단가는 250만~300만 달러다. 슈퍼볼 주관 방송사인 미국의 CBS의 광고 판매약은 2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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