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어업생산량이 317만5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9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별 생산량은 △연·근해 122만7000톤 △천해양식 131만3000톤 △원양 60만5000톤 △내수면30만톤 등 총 317만5000톤이다. 이는 전년 336만1000톤 보다 18만6000톤 감소한 수치다.
어업생산금액은 6조910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근해 어장에서 해파리가 다량발생해 조업에 장애가 발생했고, 김·미역 등 해조류의 양식 작황이 부진했으며 대서양 포클랜드 오징어 어장이 폐쇄된 점"을 어업생산량이 감소한 요인으로 꼽았다.
연·근해에서는 갈치·참조기·꽃게·오징어 등이 많이 잡힌 반면, 멸치·고등어·청어·삼치류의 어획실적이 낮아져 전년보다 생산량이 4.5% 줄었다.
천해양식 생산량은 참돔·넙치·전복·다시마 등의 작황이 좋았던 반면, 김·미역·우렁쉥이 등이 부진해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원양에서는 가다랑어·명태 등의 생산이 증가했으나 오징어·꽁치 등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생산량은 9.2% 줄었다.
한편 시도별 어업생산량은 전남이 98만5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55만3000톤), 부산(40만1000톤)이 뒤를 이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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