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넥슨 대표 | ||
온라인 게임 업체 넥슨이 지난해 매출의 70%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넥슨은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외 법인별로 살펴보면 넥슨 유럽이 전년대비 15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넥슨 일본법인은 전년대비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 아메리카의 경우에도 미국의 경기침체와 전체 게임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30%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
넥슨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 했다. 아울러 능력있는 개발사 인수는 물론 신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세를 일군다는게 넥슨의 올해 목표다.
넥슨은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영웅전'과 캐주얼게임 '에버 플래닛', 웹게임 '열혈삼국', 소셜네트워크게임 '넥슨별', 액션 게임 '드래곤네스트' 등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닌텐도DS용 '메이플 스토리'를 출시하고 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게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민 넥슨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해 여러 가지 시도하면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더욱 도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큰 성장세를 일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넥슨의 전체 매출은 4500억원이며 지난 해는 70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서 대표의 말처럼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을 했을 경우 국내 최초 연매출 1조원의 게임업체가 탄생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