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기 위해 지방대학의 추천을 받아 특별 채용되는 견습공무원(6급)이 행정고시 합격자보다 영어 실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발한 견습공무원 200명과 행정고시 합격자의 토익 점수를 비교한 결과 견습공무원은 평균 866점, 행정고시 합격자는 814점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견습공무원은 전국의 대학졸업자(예정자 포함) 가운데 학업성적이 상위 10% 이내로 각 대학교 추천으로 선발되고 있으며 92%가 지방대학 출신이 많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3년간의 수습 과정을 거쳐 일반직 6급으로 채용됐으며, 올해부터는 1년 간의 수습기간 뒤 7급으로 채용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견습공무원이 행정고시 합격자 어학 평균점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은 각 대학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어학 능력이 우수한 자가 추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견습공무원 지원자 수는 363명으로 지난 2005년 245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2005년 4.9대 올해 6.1대 1로 높아졌다.
이 같은 원인은 취업난 속에서 공무원직에 대한 선호가 계속되고 있고,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
견습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05년 49%에서 올해 56%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재직공무원 중 여성비율(4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250명을 선발해 89명은 3년간의 견습근무를 마치고 정규공무원으로 임용됐다"며 "지방 대학 출신이 크게 높아 견습 공무원 제도가 뿌리내리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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