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지난해 2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미 상무부는 2009년 연간 내구재주문이 전년 대비 20.2% 감소해,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공황 이후 최장기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내구재 주문이 기록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의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으나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증가율 2.0%에 비해서는 극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무부는 민간 항공기 및 항공기부품에 대한 주문이 38.2%나 급감하면서 전체 내구재 주문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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