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전 의원, 김학송 의원 '하마평'
이달곤 장관, 백재완 수석도 물망
권경석·이주영 의원 "출마 안한다"
김태호 경남지사의 6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여권 내에서 지사직 출마자들에 대한 행보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차출'에 따른 '2월 개각'까지 더해지면서 소문이 소문을 낳고 있다.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낸 이방호 전 의원의 이름이 '0 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이명박 정권 탄생에 일조를 한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당대회에 나가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리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었다. 도지사 자리를 놓고 후배와 다투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김 지사 불출마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 전 의원은 최고위원 대신 지사직 도전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 측은 "지사직 출마를 놓고 주위의 의견을 들으며 고심 중"이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했다.
친박계인 3선의 김학송 의원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의원은 "김 지사의 3선 도전을 돕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급변한 만큼 이제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주변 분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출마할 경우 도지사 경선에서 친이-친박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당 외의 중량감있는 인사들도 거론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의 자천 타천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세종시 전도사' 중 한 명인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후보군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수석은 마산이 고향이다.
반면 경남 행정부지사를 지낸 재선의 권경석 의원은 경남지사 자리에 관심이 없음을 공헌했다.
권 의원은 "이미 4년 전부터 지사직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며 "현재의 상황과 관계없이 그 의미는 확고하다"고 일축했다.
경남 도당위원장인 3선의 이주영 의원도 "지사직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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