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3주전 가격조사 결과, 쇠고기 가격상승 등이 주 원인
주요 설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25일 전국 8개 도시의 주요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설에 비해 대형유통업체 기준으로 비용이 약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가장 큰 원인은 주요 설 성수품 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쇠고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원산지표시제와 이력추적제가 정착된 쇠고기 ▲최근 발생한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한 시금치·배추·무 ▲수온 상승 등으로 조업이 부진한 동태·조기·북어 등이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생산량이 증가한 쌀·사과·대추 ▲국제곡물가격 안정으로 원료가격이 하락한 두부·소면 등이다.
또한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재래시장이 37%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설이 가까워지면서 대형유통업체들이 세일 등 판촉활동을 벌이면 가격격차는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