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노조 4개월째 파업…노사 대치 '고조'

2010-01-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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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유화 울산공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4개월째 접어들었지만 노사간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유화 울산공장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지만 7개월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노조 파업으로 회사는 전체 종업원 97명(조합원 30명)으로 근무하던 기존 4조3교대를 3조3교대로 바꿔 운영하는 등 생산차질을 최대한 막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조합원이 18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나면서 파업 참여 인원이 증가해 일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8.83% 인상을 요구하고 회사는 그룹사 대부분에 임금동결이 이뤄진 상태에서 울산공장만 임금을 인상해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서로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노조는 19일 남구 부곡동 코오롱유화 울산공장 앞에서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갖는 등 투쟁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울산공장과 여수공장 노조(조합원 43명)를 합친 화섬노조 코오롱지회(지회장 김성규)를 출범시켜 통합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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