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실망..다우 0.94%↓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JP 모건체이스의 실적부담과 달러 가치 반등으로 인한 상품주 약세, 미국의 소비심리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9포인트(0.94%) 내린 10.609.6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12.43포인트(1.1%) 내린 1,136.03을, 나스닥은 28.75포인트(1.24%) 내린 2,287.99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번 한주 동안 0.1%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8%, 나스닥은 1.3%의 주간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엇갈렸다.
12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6% 증가하며 최근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점인 `0'을 크게 상회하는 15.9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보다 낮은 것이다.
로이터/미시건대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72.5에서 72.8로 소폭 상승했지만 이 또한 전문가 예측치인 74에는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미국의 높은 실업률이 여전히 소비심리를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증시 급락은 JP모건체이스의 실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32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74센트 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순이익 7억200만달러, 주당순이익 6센트에 비하면 크게 호전된 것이며 전문가 예측치인 60.2센트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252억4천만 달러로 전망치 262억1천만 달러에 못 미쳤다. 또 신용카드 부문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모기지 및 신용카드 부문에서 대규모 대손 충당금을 쌓은 것이 은행주 전반에 부담을 줬다.
미국 달러화가 6개국 주요 통화에 비해 0.8% 반등하면서 금속가격과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해 원자재 상품주 가격을 압박한 것도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