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5일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제1고로에서 화입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현대제철) |
"고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하고자 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5일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공장에서 열린 제1고로 화입식에서 "현대제철은 1953년 설립 이래 전기로 사업을 통해 건설,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연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2006년 기공식 이후 전 임직원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땀과 열정을 바쳐 일관제철소 건설에 매진해 왔다"며 "그 결과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오늘 1고로 화입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5일 화입식을 열고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돔형 원료처리시설/현대제철 제공 |
또 "2011년 1월에 제2고로가 완성되면 연간 800만t 조강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며 "여기에 기존 전기로 조강량을 합하면 연산 2000만t 수준의 세계 10위권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대 일관제철소에서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함으로서 그룹 차원에서 소재-부품-자동차로 이어지는 최적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선용 후판을 생산·공급함으로써 만성적 공급부족 현상을 개선하고 조선산업 및 연관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제철소는 하역에서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밀폐형으로 운영, 소음 및 비산먼지 등을 대폭 감소시켜 친환경 일관제철소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전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에도 5조8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당진/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