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환경부에 따르면 '3분기 먹는 물 공동시설 수질검사' 결과 인천지역 약수터와 우물, 샘물 등 156개 '먹는 물 공동시설' 가운데 46.2%인 7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부적합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45.5%), 대구(36.4%), 부산(35.4%)가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총 4612건 가운데 1350건(29.3%)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검사는 일반세균과 대장균, 암모니아성질소 등 7개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3분기(7~9월) 동안 등산객 수가 늘고 비로 인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오염정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약수터 등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수터 등의 물을 마시기 전에 수질검사결과 안내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먹는 물 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말한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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