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이르면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휴대전화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복수의 구글 관계자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구글이 일반 소비자용 하드웨어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을 앞세워 약진 중인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디자인했고, 제작은 HTC사가 맡았다.
이 휴대전화는 구글이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했다. 넥서스 원은 인터넷 포털인 구글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2년전 안드로이드를 출시하는 등 휴대전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현재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휴대전화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등 12가지가 넘는다.
구글은 또 지메일(Gmail) 등 다양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달 7일과 8일에는 유무선 환경에서 이용될 수 있는 음성 자동 통역 기술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물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고글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지난 8월 겸임하고 있던 애플사 사외이사직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애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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