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장기 성장계획 발표…하나證

2009-12-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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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장기성장성, M&A가능성, 점포추가 출점과 기존점 증축 등은 긍정적이나 백화점 소비경기가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5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익이 호조세인 백화점 소비경기와 전년 동기의 TCP비용 71억원의 제거 등으로 40% 증가해 분기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후 성장성이 둔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선 추가적인 비중확대보다 더 좋은 진입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신규 출점은 3분기에나 이루질 것"이라며 "이도 현대백화점이 아닌 42% 지분보유 자회사한무쇼핑이 주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반감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린 이미 내년 이후 매년 1개 점포의 출점을 수익추정에 반영한 상태며 1~2개 추가 점포의 부지가 확정되면 추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M&A전략은 새롭게 확인된 내용이며 향후 M&A 대상과 그룹 내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 변화가 많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현대백화점그룹은 장기 성장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론 ▲백화점 부문은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 출점, 무역센터점 등 기존점 증축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는 전략 ▲할인점 진출은 포기, 향후 백화점/홈쇼핑/인터넷을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전개 ▲아웃렛 사업은 진출할 계획 등이다.

백화점 부문은 이미 거점을 많이 확보해서 무리한 M&A는 없지만 매물로 나온 GS스퀘어 인수는 가격이 적정하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비백화점 부문은 M&A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통과 관계없는 회사라도 수익이 나면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백화점 부문은 홈쇼핑, CATV, 식자재 등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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