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쇼크로 100대 재벌 자산 2조원 증발

2009-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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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로 인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 자산가치도 하루 사이 2조원 넘게 허공으로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식지분 가치를 두바이 쇼크가 몰아친 27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가치는 모두 45조9060억원이었다.

전날인 26일 지분가치 총액 48조159억원에 비해 무려 2조1099억원(-4.4%)이 감소한 것이다.

국내 주식부호 1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보다 2032억원(-4.9%) 줄어든 3조9357억원을 기록, 지난 8월 말 4조원 클럽 가입 이후 석달 만에 4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전날보다 1634억(-4.3%) 줄어든 3조6511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686억원(-3.8%) 줄어든 1조7308억원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은 전일대비 3.2% 각각 하락한 1조6896억원과 1조6411억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부회장은 851억(-5.8%)을 줄어든 1조3955억원에 그쳤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전일대비 -1.8% 감소한 1조2191억원을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지만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하루만 1190억원(-8.9%) 손해를 입어 1조2191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날보다 555억원(-4.4%) 감소한 1조192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0억원(-0.9%) 줄어든 1조52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호도 전날에 비해 5명이 줄어 115명에 그쳤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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