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공모주 시장, 두바이가 찬물?

2009-11-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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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데뷔한 새내기주들가 상장한지 보름도 안 돼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오르면서 공모시장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두바이쇼크가 12월 공목시장마저 뒤흔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모가 3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 C&C는 13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57.33%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조정장 속에서도 하루 평균 4.5%씩 상승한 셈이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외국인 카지노 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 1만20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7일까지 공모가 대비 52.08% 오른 1만8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 청약에서도 수백 대 일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일 마감한 이원컴포텍의 최종경쟁률은 1035대 1을 기록했고 이어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도 지난 24일 272.57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마지막 남은 공모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단체급식업체인 현대푸드시스템은 내달 17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7~8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모집하는 신주는 514만4000주로 희망가격은 1만~1만1600원이다.

지역난방공사도 내달 17~18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은 3만4300~4만1900원으로 일반 모집 물량은 217만1250주다.

코스닥에선 중국 기업 글로벌에스엠테크리미티드가 14~15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범위는 2800~3200원.

하지만 일각에선 두바이발 악재가 공모주시장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새내기주인 SK C&C, GKL 등의 주가 성적이 좋았던 데다 삼성생명 상장 소식까지 나오면서 연말을 앞두고 공모주 시장이 부활 조짐을 보였지만 거시적 변수 탓에 일부 성장성이 취약한 기업들은 외면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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