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세계 최고 중국계 기업으로 선정됐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州周刊)은 다음달 6일자 최신호에서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화상(華商) 기업 1000곳을 선정·발표했다.
1000개 화상기업의 시가총액과 순이익은 각각 5조4673억 달러, 202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고 기업은 CNPC로 지난 7월1일 기준 시가총액이 3977억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화상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CNPC는 지난해 말 기준 순이익(164억6800만 달러)도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본토에 가장 많은 665개 기업이 분포했다. 이어 홍콩(139개), 대만(119개), 싱가포르(25개), 말레이시아(25개), 인도네시아(9개), 필리핀(8개), 태국(7개) 순이었다.
상위 10위권은 모두 중국 본토기업이 휩쓸었다. 특히 국영기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CNPC에 이어 시가총액 2위는 중국공상은행(2588억7080만 달러)이 차지했다. 또 차이나모바일(2093억2530만 달러), 중국건설은행(1887억3330만 달러),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1622억410만 달러), 중국은행(1602억380만 달러), 중국생명보험(1327억6830만 달러), 중국신화능원(1068억8630만 달러), 교통은행(703억3630만 달러), 중국핑안보험(653억3050만 달러) 등이 뒤따라 10위권에 들었다.
아주주간은 중국 정부가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을 국영기업에 집중 투자한 데 따라 국영기업이 약진하고 민영기업은 상대적으로 퇴조했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