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년3개월만에 '채권국' 지위 복귀

2009-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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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년여 만에 순대외채권국으로 복귀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순대외채권(대외 채권-대외 채무)은 29억8000만 달러로 6월 말보다 94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분기 말 기준으로 순대외채권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6월 말 14억 달러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순대외채권은 2006년 말 1208억4000만 달러였지만, 차츰 감소했고 작년 9월 말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8년6개월 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됐다.

작년 말 순대외채무는 300억7천만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 말 64억3000만 달러로 줄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따른 외환보유액의 증가로 순대외채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은 9월 말 현재 4천4억9000만 달러로 6월 말보다 28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통화당국 준비자산이 225억1000만 달러 급증했고 무역신용 등 비은행금융회사와 기업 등 기타부문과 예금취급기관도 각각 42억8000만 달러와 1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반정부는 5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대외채무는 3975억 달러로 6월 말보다 189억2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 채무가 늘어났지만 올해 들어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외환보유액을 중심으로 대외채권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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