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추석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을 통해 총 4조4500억원(화폐 순발행액 기준)의 추석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3조1827억원)보다 1조2700억원 많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기해 5만원권의 수요가 컸고 추석자금 공급 기간이 대기업, 금융기관 등의 급여 지급일과 겹쳤기 때문에 공급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폐 종류별로는 1만원권이 2조5500억원(57.2%)로 가장 많았고, 5만원권이 1조7000억원(38.2%)로 뒤를 이었다. 5000원권(950억원)과 1000원권(1000억원)은 각각 2.1%, 2.3%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추석자금 공급으로 5만원권 발행잔액은 1일 현재 7조7500억원으로 늘어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35조9700억원)의 21.6%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1만원권(25조8400억원)의 비중은 71.9%로 5만원권 발행 직전의 비중(92.2%)에 비해 20.3%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