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역경을 이겨낸 '정치의 거목'

2009-10-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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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여의도의 마당발로 상당한 인맥을 자랑한다. 그래서 김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는 평소와는 달리 많은 의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김 의원이 주최한 '군에 간 우리 아들 무엇을 어떻게 먹고있나'라는 토론회에서도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학송, 김장수, 김정훈, 여상규, 이해봉, 김동성 등 한나라당 소속 수십명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무소속 심대평, 자유선진당 이진삼, 박선영, 민주당 안규백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자리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회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오늘 무척 많은 의원분들께서 토론회를 참석해 주셨다"며 "모두들 김무성 의원의 얼굴을 보고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렇게 동료 의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4선 의원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의 정치 인생은 참 굴곡이 많았다. 당내 핵심 의원부터 공천탈락까지 최고와 최악을 맛 봤다. 그는 모진 정치의 굴곡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그는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었고 현재 정치의 거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김 의원은 당의 통합과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이루기 위해 그는 당과 계파를 초월한 정당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또 당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지난 경제 위기 때 한나라당이 아무 대응을 못하자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에게 무능한 집권당으로 낙인찍히게 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단호한 결의로 우리의 갈 길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판을 하지 않는 의원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없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그의 정치 인생에서 앞으로 어떤 큰 일이 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지금까지 큰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버텨온 뚝심으로 다시 한번 이겨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역경을 이겨 낼 때마다 생기는  힘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고 한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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