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2008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지정맥류 환자 수가 매년 연평균 27.5%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심평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4년 4만8495명, 2008년 12만2528명으로 2004년에 비해 2008년 환자는 2.5배 증가했으며 성별 하지정맥류 증가율은 남성이 연평균 22.5%, 여성이 연평균 30.2%로 여성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5년간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14만8530명, 여성이 28만9285명으로 여성의 발병률이 2배 높게 나타났으며 30~59세의 연령층 환자가 전체의 70.3%를 차지했고 이 연령층에서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통증은 크지 않고 다리가 붓거나 저리고 쑤시는 정도여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맥류가 생기면 혈관염증으로 발전, 피부가 변색되기도 할 뿐 아니라 심하면 피부괴사, 전신질환,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미용을 위해 꽉 조이는 옷,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이 원인의 하나로 보이는 바 건강을 위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은 "하지정맥류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증상으로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는 직업을 가졌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걷기 운동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 등의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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