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 |
타타 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프리마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트럭 이외의 한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260만원대 세계 최저가 ‘나노’의 국내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이미 넓은 (자동차) 선택의 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는 현재 인도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타타 회장의 방한 소식으로 국내 언론에서는 타타 진출설이 돌기도 했다.
그는 “타타모터스는 대우상용차를 인수하며 가능성을 봤다”며 “몇 년 후 전 세계 곳곳에서 프리마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쌍용차를 포함한 인수·합병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지금은 인수합병의 적기”라면서도 “지금까지 큰 규모의 인수를 시행해 온 만큼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날 프리미엄 트럭 ‘프라임’을 공개하고 6x2, 6x4 트랙터, 25t 카고(화물), 25.5t 덤프, 5t 중형카고 등 중·대형트럭 5개 모델을 10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라임’은 회사가 5년간 1000억원을 들여 만든 고급 상용차이다.
운전석과 적재공간 등 규모와 사양을 다양해졌으며, 전자제어식 브레이크(EBS), 후방 카메라 등 안전성도 강화됐다. 타타모터스는 이번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현재 30%대의 국내 중.대형 트럭시장 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리고,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타타모터스는 세계 2위의 중대형 버스 회사이자 세계 4위의 중대형 트럭 제조사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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