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택시이용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택시보다는 법인택시가 서비스 수준이 더 낫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택시 이용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 고객만족도는 68.1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점 오른 것으로 2005년 65.5점, 2006년 65.6점, 2007년 65.9점, 지난해 66.8점 등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법인택시에 대한 만족도는 87.95점으로 개인택시(87.89점)를 처음으로 앞섰다. 법인택시는 2005년 81.6점에서 2006년 83.1점, 2007년 84.2점에 이어 지난해에는 86.91점으로 꾸준히 만족도가 개선됐다.
택시회사 가운데 삼화택시(90.16점), 유풍상운 (89.92점), 고려운수 (89.85점)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브랜드콜택시 도입, 카드택시 확대, 탈법영업 단속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풀이했다.
외국인 만족도는 68.16점으로 전년에 비해 0.73점 높아졌다. 특히 택시내 피커폰(동시통역시스템)을 이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는 69.17점으로 지난해 56.61점에 비해 무려 12.56점이 상승했다. 이는 올 상반기부터 운행한 외국인 관광택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업체에는 상금과 우수업체 인증마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점수가 낮은 하위 30개 업체에는 친절 및 안전운행에 관한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