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25% 가까이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52개 금융기관에 가입된 퇴직연금의 적립액은 8조25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에 비해 24.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계약건수는 20.3% 증가한 6만4148건을, 가입 근로자 수는 23.4% 늘어난 138만1209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퇴직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퇴직연금 계약건수는 월평균 3.1% 늘었고 적립금액은 3.8%, 가입 근로자수는 3.6% 증가했다.
적립금 기준으로 근로자의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되고 기업이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형이 66.0%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은 25.7%를 차지했다.
확정기여형은 기업 부담금이 사전에 결정되고 근로자가 운용하는 형태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51%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보험이 36.5%, 증권이 12.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이 전국에 걸친 지점망을 통해 지난해 말 1위였던 보험을 제친 것이 특징적이었다는 평가다.
투자행태별로는 보험과 은행의 원리금 보장상품 운용비율이 각각 94.5%와 84.6%를 나타내 안전성향이 높았다.
증권사는 실적배당상품 운용비율이 39.7%를 기록해 고수익을 추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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