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출구전략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20개국(G20)이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끝내는 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경기부양정책을 철회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안팎에서 경제성장을 알리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며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는 오는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서 조율된 의제들은 이달 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출구전략 도출을 위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협력 방안과 은행자본에 대한 국제표준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이트너는 "출구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만,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벌이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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