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일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철강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이날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열린 초도 원료 입하식 기념사에서 “2011년 1월 2기 고로가 완성되면 연산 2000만t 이상의 조강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입하식에는 세계 3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Vale)사의 주제 카를로스 마틴즈 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및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현대제철의 조강량은 당진, 포항, 인천과 중국 칭다오 전기로 공장을 포함해 총 1364만t 규모이며, 당진에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최대 800만t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지난 1953년 국내 최초로 전기로 사업을 시작한 현대제철은 이번 고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내년 1월 연산 400만t 규모의 고로 1기를 본격 가동하고, 이어 4월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나머지 400만t을 생산하는 고로 2기는 2011년 1월 가동된다.
한편 현재 세계 업체별 조강 생산량 순위는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 미탈이 연산 1억t으로 압도적인 1위다.
이어 신닛테쓰(신일본제철), 상하이바오강, 포스코, JFE, 허베이강철이 3000만t대 우한강철, 타타, 장수사강, US스틸이 2000만t대로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8년 조강생산량 기준 30위를 달리고 있다.
아주경제= (당진)김형욱·이정화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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